아기의 첫 발달 과업 애착

by 청동거울 posted Feb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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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하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매우 낯설기도 합니다.

애착의 사전적 의미는 '매우 사랑하여 끌리는 마음'입니다. 이 의미가 부모-자녀 관계에 적용되면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됩니다. 청동거울에서 말하는 애착이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정서적인 연결 고리'입니다.

 

아기는 누구와 언제 애착을 맺을까요?

아기는 출생후 36개월 까지 주양육자인 어머니와 애착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기에게는 어머니가 세상의 전부이고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태아는 뱃속에서 부터 어머니와 정서적인 교류를 하지요? 그래서 청동거울에서는 애착형성 시작 시기를  태아기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착 형성 기간은 태아기 부터 출생 후 36개월까지, 즉 46개월이라고 정의합니다. 때문에 태교에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

 

아기와 어머니가 맺는 애착은 어떤것이 있나요?

애착은 크게 안정 애착과 불안정 애착이 있고 불안정 애착은 다시 저항 애착, 회피 애착, 불안-비조직화 애착으로 나뉩니다.

 

첫째, 안정 애착입니다.

안정 애착이란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애착의 유형 중 가장 으뜸입니다. 안정 애착을 형성한 유아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자아존중감이 높으며 남을 배려할 수 있어 사회성도 좋습니다. 또한 외부세계에 대한 탐색 활동도 많습니다. 당연히 발달적인 자극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연령에 맞게 양질의 발달을 이루어갑니다.

 

둘째, 저항 애착입니다.

저항 애착을 형성한 유아는 어머니와 분리되거나 다시 만날 때 울고 뒹굴고 소리지르며 매우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왜하나면 어머니가 눈에서 사라지면 불안하고 다시 만나게 되면 불안으로 인한 화로 인하여 격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저항 애착 유아는 화를 많이 내고 수동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샛째, 회피 애착입니다.

회피 애착 유아는 말그대로 어머니에 대해 회피적인 반응을 보이며 어머니가 있으나 없으나 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유아는 스킨쉽을 싫어하고 혼자 놀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불안-비조직화 애착입니다.

이 유형의 유아는 어머니에 대해 저항과 회피를 반복하여 비일관된 반응을 보입니다. 한마디로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애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바로 1차 애착 대상인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아기를 늘 따뜻하게 안아주고 눈맞춰주고 반응해 주는 어머니라면 아기와 안정 애착을 충분히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의 신호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귀찮아하거나 스킨쉽을 많이 하지 않은 어머니의 경우에는 아기가 어머니와 저항 애착을 맺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기는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 신호를 어머니에게 보내게 되는데 이에 반응없는 어머니에 대해서 생존의 불안과 분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보내는 신호 잘 살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너무 많은 자극을 주는 어머니의 아기는 어머니에 대해 귀찮고 싫음을 그리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어 가능한한 어머니와 멀리 있으려 회피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일관적인 양육을 하는 어머니의 경우 아기는 어머니에 대해 불안-비조직화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양육 패턴에 대해 혼란스럽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도, 어머니의 양육에 맞추어 적절하게 반응을 할 수도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어머니가 아기의 신호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적절하고  따뜻한 양육을 제공한다면 누구나 아기와 안정 애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기 신호를 잘 살펴보세요. 안정 애착 형성의 답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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