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겪고 있는 육아문제 중에 힘든 한가지가 늘어만 가는 아이들의 ‘떼쓰기’입니다. 집안에서는 타이르든 야단을치든 그 고비를 넘기기가 다소 쉽지만 공공 장소에서 울고 뒹굴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건 정말 진땀나는 일입니다.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은 왜 떼를 쓰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에 대한 부모님들의 적절한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왜 아이들은 떼를 쓰는 것일까요?
첫째, 아이들은 이성적 판단보다는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에 맞추어 행동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면 떼를 쓰게되는 것입니다.
둘째,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게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직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기 힘들고 언어 또한 성인들처럼 발달하지 못하여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때문에 울고 뒹굴고 소리며 자신의 격한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것입니다.
셋째, 떼를 써 자신의 욕구를 충족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요구에 처음에는 ‘안돼.’라고 단호하게 거절을 하시더라도 아이가 떼를 쓰면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떼쓰기가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는 경우 계속해서 떼를 쓰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떼쓰기의 강도는 더욱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막무가내식 떼쓰기에 대한 대처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부모님의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요구를 어떤 날은 들어주고 어떤 날은 안된다고 하면 아이들이 너무 혼란스럽겠지요? 또한 이런 경우에는 자칫 아이들로 하여금 ‘내가 떼를 덜 써서 안해주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떼를 더 쓰게 만들기도 하므로 아이들의 요구에 응할 때는 늘 일관된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예측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해줍니다.
아이가 떼를 쓸 때는 간단하게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안된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 장난감은 집에 있기에 살 수가 없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를 비난하는 말을 하거나 때리게 되면 부모님이나 아이 모두 감정만 격해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 아이는 왜 안되는지에 대해 이해를 못하게 되어 다음에 또 동일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떼쓰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무시와 보상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에 대해 무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무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령 아이가 밥을 먹어야 하는데 과자를 먹겠다고 떼를 쓴다면 ‘지금은 밥 먹는 시간이야. 과자는 밥 먹고 나서 먹자.’라든가 ‘과자는 밥먹기 전에는 안돼.’라고 말한 후 계속 되는 아이의 떼쓰기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만약 위와 같이 안되는 것에 대한 설명 없이 아이의 행동을 무시 하게 되면 아니는 왜 부모님이 나의 행동을 무시하는가에 대해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나를 미워해서 무시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꼭 무시하기 전에는 간단한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무시를 한 후 아이가 떼쓰기를 그만 두고 바람직한 행동, 즉 밥을 먹으려 하면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밥 잘먹는구나.’정도의 칭찬이면 됩니다. 그리고 밥을 다 먹은 후 과자를 주는 것도 아주 좋은 보상이 될 것입니다.
넷째, ‘타임아웃’을 이용합니다.
부모님의 ‘안돼.’라는 말에 계속해서 떼를 쓰고 감정이 격해진 아이의 경우에는 훈육을 위한 일정한 장소에 아이를 앉혀두고 잠시 진정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아이에게 잘못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준 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타임아웃을 해제하면 됩니다. 그리고 타인아웃하는 동안 아이가 움직이고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여 아이로 하여금 지금은 훈육을 받고 있고 반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세요. 이 때 마지막에는 아이를 꼭 안아주어 속상한 감정을 다독여 주면 더욱 좋습니다.
가정에서 부터 바른 생활 습관을 익혀 어디에서든 빛이 나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부모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