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후기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 실천을 잘 못하네요.
이번 12월 교육에 꼭 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되어 섭섭한 마음을 뒤늦은 11월 교육 후기로 달래볼까 합니다^^
평소 아이들이 게임 좋아하는 것도 알고, 무섭게 빠져드는 것도 보았는데 그게 자존감이나 인정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은 깊이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재미있으니까 계속 하고 싶어지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나봐요.
아직 이재와 직접적으로 결부된 문제가 아니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교육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일단, 나는 그동안 아이들을 얼마나 인정해주는 교사였나 하는 반성이 제일 컸어요.
가정에서 못 해주는 것까지는 어찌 못하더라도 나 자신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배려하고 인정하고 노력했나 하는 그런 반성.
반성에 이어 나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하는 궁리도 많이 했구요.
주제 하나하나.... 들으면 들을 수록 정말 제 인생에 빛을 밝혀주는 부모교육입니다.
마무리로 미술놀이 하고 싶었는데 내년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믿고...내년엔 2년차들 따로 보수교육하신다니 주변에 육아때문에 힘들어 하는 후배들 1년차 교육에 많이 추천해야겠어요. 사실 같이 듣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교육을 받으며 저 자신을 많이 오픈해야 하다보니 좀 망설여졌거든요^^;;
아울러 올해 함께 교육받으신 분들 내년에 또 뵙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양경아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남편과도 아이와도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지냅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강의가 좋았다는 말도 좋지만 가족과 더 행복해지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강의 기부를 진행한지 일년이 되었는데 그 시간이 그냥 지나간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2월에 못뵈서 아쉽지만 내년에도 강의기부는 계속되니
내년에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