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입니다.
지난 7월 12일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돕는 놀이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갈 때 마다 감동입니다.
한국말과 한글이 서툰 어머님들을 위해 한국어버전, 베트남어버전, 중국어버전, 영어버전으로 강의자료를 준비해 주십니다.
제가 작성만 자료가 여러 나라 말로 쓰여져 있으면 참 신기하답니다.
강의 끝나고 한부씩 기념으로 가지고 왔네요. ㅋㅋ
아이들 언어발달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언어발달은 듣고 말하기와 읽고 쓰기로 이루어집니다.
듣고 말하기는 가족이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족간의 따뜻한 대화.. 기억하세요.
아이들의 말을 들을 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말로써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감과 경청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런데 다 알고 있는데 자꾸 다른 말을 하십니다.
예를 들면 이런것이죠.
6살 아이가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 때 '아빠, 자전거 꼭 잡고 있어. 알았지? 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아아의 마음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어머님들께서 '불안해요. 무서워요. 걱정돼요.'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정답이지요.
'그 마음을 알고 있음을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 주세요.'라고 하였는데
좀 전에 말한 정답들은 어디로 다 사라져 버리고
'응. 알았어. 꼭 잡고 있을게. 잘 할 수 있어.' 이러한 말씀이 들려옵니다.
이게 함정입니다.
공감은 그 아이의 마음을 내가 느끼고 있음을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걱정되는구나. 무섭구나. 불안하구나.'라고 표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꼭 잡고 있을게. 잘 할 수 있어.'등의 말씀을 전해 주시면 됩니다.
내가 느낀 아이의 감정을 내 가슴에 묻고 다른 대안의 말씀을 하지 마시고 느껴지는 대로 아이에게 꼭 전해 주세요.
좋은 공감은 대화를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말하기는
첫번째,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부탁의 말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휴지 가지고 와.'가 아니라 '휴지 좀 가져다 줄래?'입니다.
부탁의 말은 존중의 의미가 담겨져 있어 아이들이 대접 받는 느낌을 갖게 하여 행동도 더욱 멋져진답니다.
두번째, 부정문이 아니라 긍정문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뛰지마.'라고 이야기 하면 걸을 것 같지만 다른 엉뚱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해야하는 올바른 행동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걷어가는게 좋겠어.'라고 말입니다.
세번째 , 이중메세지 금지입니다.
아이가 물을 엎질렀는데 팔짱을 끼고 '잘 했네. 또 해.'라고 말씀하십니다.
들리는 언어는 칭찬이고 더 하라는 뜻이지만 어머님의 표정과 말투는 절대 그렇지 않지요?
아이들이 헷갈리게 되고 비꼬는걸 알면 관계가 나빠지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읽기와 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학습의 영역에도 속합니다.
부모님께서 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어느날 아이가 혼자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글자를 가르쳐 달라고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문자 교육이 시작되면 아주 좋겠지요.
아이가 문자를 익히고 싶을 때 시작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발달하는 것이 쓰기입니다.
쓰기는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한 다음에 이루어져야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고 재밌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으로 만들고 만져보고 그려보는 선행활동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놀이 활동으로 손근육부터 잘 만들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 때 쓰기 교육 해 주세요.
주변을 보면 너무 어릴 때 부터 문자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한글 깨침은 책을 읽을 때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 보다는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기 때문에 창의력 발달을 저해하는 악영향도 있습니다.
주변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 하기 보다는 아이의 특성과 관심 정도에 따라 학습의 시기를 조절해 주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 시간에 언어발달을 위한 여러가지 놀이를 어머님들과 함께 해 보았는데요,
즐거운 하던 어머님들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어머님들도 즐거웠던 놀이라면 아이들은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실습 하신대로 재미나게 놀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