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교육, 양육고민 5 - 형제끼리 놀이감 공유

아이들이 놀다보면 놀이감을 가지고 싸우는 일이 많습니다. 놀이감을 가지고 형은 자기거라고 못만지게 하고 동생은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고... 이런 상황을 해결해주려 하다보면 진땀이 납니다.

 

놀이감을 공유하려면 먼저 주인이 있어야합니다. 형의 놀이감과 동생의 놀이감을 정확히 구분해 주고 주인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주인이 허락하면 다른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원칙을 세우고 꼭 지켜주세요. 이런 원칙이 있을 때 공유도 가능합니다.

 

이 쯤 되면 부모님들이 고민하십니다. 원래 모든 놀이감을 첫째거니까 둘째는 억울하다고요. 그래서 ‘놀이감 물려주기’ 의식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자신이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놀이감을 골라 형으로서 동생에게 물려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때 형은 동생 앞에서 위상이 높아져서 좋고요, 동생은 놀이감이 생겨서 좋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가정에서 이런 물려주기 의식 없이 부모님이 임의대로 첫째가 안가지고 노는 놀이감을 동생에게 주게 되면 첫째는 자신의 물건을 마음대로 동생에게 주는 것에 대해 서운하게 되고 때로는 가지고 놀지도 않으면서 심술맞게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꼭 놀이감 물려주기를 하시고 이 때 첫째의 의견을 잘 존중해 주시면 의젓한 형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