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위한 성교육

지난 주 토요일 첫 눈이 펑펑 오던 날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아버지들을 위한 성교육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눈 소식에 고양까지 가는 길이 겨울왕국이라 참 아름답기는 했으나

결석이 많을 것 같은 불안감과

적은 인원으로 찐~~한 교육이 될 수도 있다는 설렘이 교차하던 날이었습니다.

아버지들의 고민도 어머님들의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위를 하면 어쩌죠?

남매를 몇 살 까지 같이 목욕 시켜도 될까요?

텔레비젼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는 같이 해 보자고 해요.ㅠㅠ

아이가 어디서 태어나는지 물어요.  등

그런데 다른점은 어머님들은 질문을 아주 편하게 하는데

아버님들이시라 여자 강사에서 질문하기가 퍽이나 난감해 보이셨어요.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든 사회 환경들이 그대로 강의실에서 반영된 것이지요.

성은 대상과 때를 잘 선택하게 되면 행복입니다.

그리고 성교육은 남자와 여자가 알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설명서이지요.

강의실에서 부터 편하게 이야기 하는 법 배우시길 바라며

그 날 분위기는 충분히 그러했다고 생각됩니다. ㅎ

혹 다음에 강의실에서 저를 만나게 될 아버님들은 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뵈면 좋겠습니다. 

성교육에 대해 잠시 알려드리자면,

성교육은 단순한 인간의 생식 기능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신체적 차이를 인식하고 사춘기의 변화되는 과정을 이해하며

새로운 생명에 대해 책임지는 모든 과정을 말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질문하는 순간에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알려주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새 생명에게 대하는 태도와 지식을 익혀야 합니다.

당황하기 금지!

솔직하게 진실하게 답하며!

모르는 것은 같이 책을 찾아 보기!

더 구체적인 내용은 강의실에서 나누면 좋겠습니다.

혹은 청동거울 홈페이지 온라인 강의에서 들으셔도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성교육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