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강의기부 후기를 올리면서 그날 받은 책자에 남긴 나의 실천과제를 들여다봅니다.
이름을 먼저 부르고 눈을 마주친 뒤 필요한 말을 한다.
행동에 대한 설명은 감정코칭 뒤에 텀을 두고 한다.
저의 주된 실천과제는 사실 2번이예요.
저는 어린 아이의 짜증이나 화를 곧바로 어른에 대한 인격적인 도전과 무례함으로 받아들이는 어른들 사이에서 성장한지라 선생님의 "감정 자체는 좋고 나쁜게 없다. 감정은 내 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느낄 수 있다"라는 말씀이 굉장히....힐링이 되었어요. (이렇게 오래 지난 과거도 힐링이 되는군요)
생각해보면 그 동안 읽었던 감정코칭 관련 책에도 쓰여있던 말인데 그걸 누군가 나에게 직접 말해준다는 것은 책을 읽는다는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었어요.
되돌아보니 저도 이재를 그렇게 키우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정코칭을 하는게 아니라 설교의 전단계로서 감정코칭 하는 척을 하고 있었던거죠.
"화났구나? 기분이 안 좋겠네. 근데 그건 이재가 잘못한거야. 왜냐하면...."하면서요.
첫 아이를 가진 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이 자기를 양육한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도 공감할 수 밖에 없구요.
저도 간섭과 처벌이 높은 것을 보니, 저도 모르게 무서웠던 아버지의 양육방식대로 아들을 교육하고 있나 봅니다.
양육의 고리를 끊으려면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겠죠?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달치 비타민을 얻어 힘내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3월에도 비타민 받으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