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라, 앉아라, 서라, 걸어라.' 이렇게 아기에게 말하는 부모님이 있을까요? 없지요!
이것은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아기들은 일정한 시기가 되면 뒤집기를 하고 앉고 서고 걸으며 달릴 수 있게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기들이 스스로 신체발달을 이루어 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들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신체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의 하루를 가만히 떠올려 보세요. 아기는 하루 종일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자기만의 놀이를 합니다. 처음에는 팔 전체로 움직이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손으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 하나 하나를 따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대근육의 발달을 시작으로 소근육 까지의 발달을 이루어나가는 것으로 아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의 기능을 스스로의 놀이를 통해 발달 시켜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
자! 그럼 이제 부터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어떻게 스스로의 신체 발달을 이루어 나가는지 공놀이를 통해 알아볼까요? 공을 아이에게 주면 처음에는 바닥에 떨어뜨리듯이 공을 던지고 찰 때 헛발질을 많이 하는 등 미숙한 형태의 공놀이를 하는 것은 대소근육의 발달과 협응력이 미숙하여 신체가 의도한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놀이를 하게되면 대소근육이 세분화되어 힘과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의도한대로 공놀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놀이에서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여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을 세련화 시켜나갑니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놀이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노는 아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 스스로가 놀이를 많이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놀이 욕구가 강하다고 해도 놀이에 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이는 점점 혼자 놀게 되고 놀이 시간도 짧아지며 놀이 형태도 단순해지게 됩니다. 이는 놀이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놀이 친구가 필요합니다. 함께 놀 사람, 그건 바로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함께 놀자고 요구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아이가 혼자 놀고 있을 때에도 아이의 놀이에 참여하고 반응해 주어 아이가 놀이를 즐겁게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의 신체발달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부모님이 재미있는 놀이 친구가 되어 주세요.
아이 그리고 부모, 모두 행복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