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기 전에 꼭 수강 후기를 써야지 했는데 오늘 드디어 마음에만 두고 있던 저와의 약속을 지킵니다^^
대표님의 강의기부는 들으면 들을수록 힐링이 돼요.
평소에 '좋은 엄마는 이러면 안되는데'하는 강박관념과 자책감을 가지고 살잖아요.
노력하지만 다 노력대로 되지 않는 나에게 "괜찮아요. 그럴땐 이렇게 해보세요."하고 조언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예요.
어제도 이재가 자야할 시간이 약간 지난 9시 15분쯤 제가 이제 그만 잘 준비를 하랬더니
"오늘은 엄마랑 별로 못 놀았어. 그리고 난 지금 당장은 자고 싶지 않아. 난 조금 더 놀고 싶어."하면서 침대에 엎드려 울먹이는 거예요.
(하고 싶은 반응 => "내일 하자. 오늘은 잘 시간 지났잖아.")
하지만 이러면 안돼죠. 우린 '배운 여자'니까요ㅋㅋㅋ
"그래? 그럼 우리 딱 15분만 놀고 자자."
"좋아요!"
"뭐하고 놀고 싶은데?"
"쿼드릴라!"
"그거 만들려면 시간 많이 걸릴텐데? 그럼 가지고 노는 건 조금밖에 못할 수도 있어. "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 쿼드릴라 못 가지고 놀았잖아요."
"그래 그럼 그거 하자. 대신 15분만 하고 자는거다?"
저는 얘기하면서 세수하고 로션바르고 있었는데 이재가 신나서
"엄마 저 그럼 먼저 거실에 가있을께요."하더니 거실에 가서 커다란 쿼드릴라 박스를 막 꺼냈어요.
아빠의 반응 - "그거 왜 꺼내? 그거 지금 꺼내면 안돼. 잘 시간 다 됐잖아. 그거 가지고 못 놀아. 금방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재의 당당한 반응 - "아빤 왜 그래요? 엄마가 놀기 딱 좋은 시간 정해줬다구요."
결국 15분 아니고 20분 놀긴 했어요. 아직 이재가 시계를 못 보니 15분 되었다 말하면 그런 줄 알아요.
그리고 저의 마무리. "오늘 쿼드릴라 진짜 재밌었다. 내일 또 하자."
감정코칭보다 실천하기 쉬워요!!!!!! 그리고 일단 반응이 빨리 와요ㅋㅋㅋㅋ
많이 놀아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으니까 "엄마, 나 심심해요." "엄마 나랑 놀아주세요." 하는 말에 짜증이 안 나요.
전에는 그런 말 들으면 '어이구 또 뭘하고 놀아줘야하나' 싶었거든요.
유료강의도 좋으니 자주자주 교육받을 기회를 주시면 좋겠어요. 삶의 질이 달라져요ㅋㅋ
감정코치 보다 실천하기 쉬워요..... 정답입니다.^^
놀이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 더 쉽습니다.
놀이를 통해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아이의 정서를 안정되게 만든 후
훈육할 일은 감정코치를 통해 하시면 정말 멋지겠지요?
아이들 참 신기하지요?
15분만 놀자하고 놀면 딱 지키니까요. ㅋㅋ
잘 지내시고 7월 감정코치 심화 과정 할 때 뵈었으면 좋겠습니다.^^